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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백업프로젝트 ‘차질’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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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5 21:00

여의도 본사 476억 매각 후 임대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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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의 여의도 본사를 이용한 원격지 백업프로젝트가 본사 매각과 관련해 차질을 빗고 있다. 당초 대우증권은 금감원이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함에 따라 개발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의도 본사에 과천 전산센터와 연계한 사이트 백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방침이었다.

반면 최근 대우증권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진산에셋 페이퍼컴퍼니에 여의도 본사를 매각함에 따라 원격지 백업프로젝트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여의도 일대의 임대료가 비싸 향후 유지보수 비용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우증권은 이미 여의도 본사에 구축한 투자정보시스템의 사이트 백업을 포함, 전체 백업시스템을 증권전산 등 관련업체들에게 아웃소싱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13일 골드만삭스 투자회사인 진산에셋 페이퍼컴퍼니에 여의도 본사를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476억원이며 이중 50%는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된다.

대우증권은 매매계약 후 계약기간 5년, 보증금 약 70억원, 매달 임대료 2억원의 조건으로 다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대우증권은 매년 건물 임대에만 약 24억원 정도를 부과해야 한다.

대우증권이 여의도 본사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이 임대비용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백업시스템 운영비용 또한 매년 수십억원이 소용될 전망이다. 더욱이 임대 계약기간이 끝나는 5년후에는 당시 시가에 따라 재계약을 하거나 백업시스템을 이전, 재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는 “금융기관들에게 백업시스템은 초기 개발비용보다도 유지보수 비용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대우증권이 여의도 본사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해도 계약기간이 끝나는 5년후에는 백업시스템을 이전하거나 재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여의도 본사를 이용한 원격지 백업프로젝트를 철회하고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내달 금감원이 증권사 영업준칙안에서 백업 의무화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면 실사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당장 여의도 본사에 있는 투자정보의 백업시스템을 철수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업시스템 구축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될 때가지는 투자정보의 백업시스템을 유지하고 향후 계획에 따라 통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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