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동부전자에 산업은행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4억달러 안팎의 차관단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차관단 대출에는 산업 국민 하나은행과 KTB네트워크 등 지난해 동부전자에 출자를 결정한 금융기관들과 외국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차관단 대출 및 자금지원을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한국기업평가에 동부전자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참여 예상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기평의 사업분석 보고서는 금주중 나올 예정이어서 동부전자에 대한 차관단 대출이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동부전자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출자와 여신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4억달러 안팎의 차관단 대출도 무난할 전망”이라며 “늦어도 4월말까지는 대출 기관과 규모를 확정하고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수입 L/C 개설 등 동부전자에 대한 여신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1억달러 규모의 수입 L/C를 개설해준 데 이어 서울은행이 1500만달러, 한빛은행이 3000만달러의 L/C를 개설, 총 1억4500만달러의 L/C를 개설해줬다.
또 외환은행이 30억원의 당좌차월을 지원했으며 산업은행이 1200억원의 시설대출을, KTB 네트워크에서 기술개발용 자금 대출로 168만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부전자는 4월말 시제품을 내고 기술제휴사인 도시바로부터 인가를 받을 예정이며 오는 7월부터는 월 2만5000장 규모의 양산 체제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