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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중은행 決算 집중 분석/<上> 지상과제 ‘자산 클린화’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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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4 21:49

8대 시중은행 고정이하 여신 충당금만 1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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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개선 힘입어 올 이익 큰폭으로 늘듯

총자산 100조원 국민銀 외형 걸맞게 내실도 선두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결산 결과를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임원을 선임하는 등 한해 경영을 총 결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주요 8개 시중은행들이 확정한 결산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이들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의 지표를 비교 분석하는 場을 마련했다. <편집자>



지난해 은행 결산의 큰 특징중 하나는 대손충당금을 대폭 쌓아 자산건전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한빛은행이 4조4859억원, 외환 1조2265억원, 한미 9797억원, 조흥 8944억원, 국민 8228억원, 하나 5592억원, 주택 4227억원, 신한 4107억원 등 8개 은행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무려 9조8019억원에 달했다.



고정이하 충당금 비율 89%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은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무려 88.5%에 달했고 공적자금을 대폭 지원받아 충당금을 쌓은 한빛은행도 이 비율이 76.7%를 기록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대부분 52%~59%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주택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고정이하 여신 충당금 적립비율이 상승했다. 주택은행은 99년 보다 13.9%P나 하락한 57.4%를 기록했고 신한은행도 9.9%P 하락한 52.0%였다.

개별 은행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 등에 따르면 주요 8개 시중은행중 국민은행이 총자산 순익 등 여러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자산건전성 면에서는 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지난해말 96조242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중 최초로 지난 10일 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선도 우량은행 지위 확고

99년초까지만 해도 한빛은행 총자산 규모가 약간 우위에 있었으나 99년말 국민은행이 2조8109억원 차이로 선두를 뺐더니 지난해말 이 차이를 무려 19조9281억원으로 벌려 놓았다.

원화 총수신에서도 국민은행이 2000년 연중 1위를 차지했고 연말에 71조412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전년말 대비 원화총수신이 12조9754억원 증가해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지급이자율 부담 가장 낮아

총수신에서 요구불성예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은 요구불성예금 총액 규모에서 국민은행과 연중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파업으로 인해 요구불성예금이 감소, 연말 18조732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예금 지급이자율에서는 조흥은행이 가장 낮아 5.5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국민은행이 5.94%, 한빛 및 외환이 각각 5.97%, 한미 6.28%, 신한 6.55, 하나 6.81%, 주택 6.93%의 순이었다.

총대출금 지표에서 기업자금대출금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한미은행으로 76.2%를 기록했다. 다음이 외환 74.4%, 한빛 74.0%, 하나 71.6%, 조흥 71% 등의 순이었다.

대출에 따른 수입이자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주택은행으로 10.45%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9.89%로 2위를 차지했고 조흥 9.50%, 한빛 9.14%, 한미 8.98%, 하나 8.92%등의 순이었다. 원화대출금 수입이자율은 8개 은행 모두 전년대비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외환은행이 2.31%P로 가장 컸고 한미가 0.72%P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흑자액 1조 육박

지난해 8개 시중은행중에서 당기순익을 낸 곳은 5개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197억원, 주택 5238억원, 신한 3728억원, 조흥 1011억원, 하나 205억원 등이었다. 주택은행은 건설관련 여신 등급 하락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었지만 2년 연속 흑자를 내 흑자 규모만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가장 큰 비이자수익을 낸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738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조흥 6835억원, 주택 6801억원, 신한 4449억원, 외환 4227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민은행은 원화수수료수익, 외환, 신용카드 등 여러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수익을 냈으며 주택은행은 1582억원의 국민주택기금 관리 수수료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환은행은 외환매매순익에서 2123억원의 수익을 시현했으며 조흥은행은 5117억원의 신용카드수익을 내는 등 은행들마다 비이자수익 창출 주력 분야가 달라 눈길을 끌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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