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백업센터 구축을 위해 총 200억원(개발비용 160억원, 초기 운영비용 4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며 오는 5월 주총까지 가격대비성능 및 유지보수 퍼포몬스 등을 집중 비교해 수주업체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 백업프로젝트를 놓고 LG-EDS SKC&C 증권전산 등 3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LG-EDS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이 많아 최종 수주업체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EDS는 동원증권 백업구축과 관련 부평센터를 활용한 통합DB의 실시간 백업을 제안했으며 컨설팅에서부터 재해복구시스템 구축과 운영, 교육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증권사 백업센터 구축 경험이 있는 증권전산도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증권전산은 분당백업센터를 활용한 리얼사이트 백업을 제안한 상태이다. 증권전산은 신영증권의 백업 구축과 증권사 아웃소싱 경험을 토대로 한 백업센터 운영능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한 것이 단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지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SK C&C는 금융권 레퍼런스사이트는 없지만 재해복구시스템과 운영능력 등에서 인정받아 2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동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기술력과 운영면에서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대성능비를 집중 비교해 오는 5월 주총후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증권은 감독원의 백업 의무화 조치 사항에 따라 백업구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최근 자금사정이 어려워 무리하게 대규모 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감독원의 백업 의무화 조치에 따라 백업구축과 업체선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