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사무국측은 현재 AT커니와 전산현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며 설립추진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전산통합 일정과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반면 개별 지주회사 실무자 간의 접촉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 금융지주사의 전산통합이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할 때 다른 참여 은행들의 협조여부에 따라 전산통합의 구체적인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전산부문에 대한 CEO의 의지와 향후 전산통합을 통한 우리 금융지주회사의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확보 측면을 고려할 때 향후 일정에 있어 신속한 대응이 예고되고 있다.
전산통합의 형태는 국민-주택 사례처럼 업무통합을 위한 중간 단계 없이 직접 통합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방향과 지주사간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통합작업 자체는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자회사간 실질통합 이전에 IT통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오는 추석 내지는 내년 구정연휴를 이용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지주회사의 향후 경쟁력을 위해서는 전산부문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