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상오 열린 주총에서 한빛은행의 경우 은행장에 이덕훈 대한투신 사장, 부행장에 김종욱 한빛은행 상무, 감사에 박진규 홍콩 재경관등이 선임됐다. 평화은행장에는 황석희 국은투신운용사장이, 감사에는 채가석 진도감사가 선임됐다. 광주은행장에는 엄종대 국민리스 사장, 감사에는 양동혁 금감원 국장이, 경남은행장에는 강신철 국민은행상무가, 감사에는 김영덕 하나은행 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빛은행장의 경우 유력 후보였던 허고광씨가 노조의 반대로 막판에 황석희씨로 바뀌었고 유임설이 돌았던 강낙원 광주은행장의 경우 형평성 논리에 밀려 자리를 떠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정부 지주사 CEO 및 편입은행 임원 인사에서는 구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이 무더기로 자리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있다.
지주사 CEO인 윤병철씨는 옛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 출신으로 장기은행에서 여신담당 상무를 역임했으며 지주회사 부회장으로 내정된 전광우씨도 한국개발금융에서 기업금융업무등을 담당하다 IBRD로 자리를 옮겼었다.
황석희 평화은행장과 강신철 경남은행장도 모두 장기신용은행에서 국제금융 및 기업금융의 주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들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가 기업금융 전문은행이기 때문에 옛 장기은행 출신들이 대거 등용된 것같다고 설명했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