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택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의 수익증권 판매 누계 실적이 지난 19일 기준 5조1223억원을 기록, 시중은행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국민은행과는 무려 3조원 넘게 차이가 나 주택은행이 투신사 수익증권 판매고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이밖에 비슷한 시기에 판매를 시작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많게는 7000억원, 적게는 1000억원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주택은행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은행권의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된 이후 지난 99년 1월 은행권 최초로 판매에 나서 그동안 계속해서 판매 1위를 지켜왔다. 올들어서도 1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1조원에 달하는 수익증권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굳게 지켰다.
주택은행은 최근의 국공채 인기에 힘입어 5조1223억원의 수익증권 판매액중 ‘뉴에이스 국공채 수익증권’이 3조436억원을 차지했고, ‘비과세 국공채형 수익증권’도 1조4962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국공채형 수익증권 판매고가 급증, 국민은행이 1조5828억원을 판매했고 하나 2552억원, 신한 2020억원, 외환은행이 1209억원 등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됨에 따라 투신사 수익증권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수익증권 대행 판매고가 급증함에 따라 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