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감원은 금융권 전산망중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은행과 증권망을 우선적으로 연계해 전자금융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금감원 이만식 국장은 “지난달 29일 ‘정보기술부문 경영실태평가 워크숍’에서 각 금융기관 전산실무자들을 상대로 금융망 연계에 대한 중요성과 연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전자금융거래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연내에는 금융망 연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동안 수차례 거론됐던 금융망 연계작업이 별다른 진척없이 무산됐던 것은 각 기관들의 이기주의 때문이었다며 올 하반기까지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각 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국장은 “국가 주요 사업중 하나인 금융망 연계 작업이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마련이 시급한 상태”라며 “각 기관간의 입장차이가 커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지는 못하겠지만 절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기관간 이기주의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과 증권망 연계 작업은 지난 98년부터 정통부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사업으로 그동안 한국은행 중재하에 몇 차례 논의는 있었지만 은행과 증권사간의 이해충돌로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