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레트신탁은 비우량사업장을 분할매각하는 대신 우량사업장에 대해선 1000억원 정도의 신규자금을 지원받아 공사를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공사는 코레트신탁의 64개 사업장 중에서 16개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의 협상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코레트신탁 채권단은 작년말 185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115억원 정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8개 주요 채권은행과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포함된 운영위원회에서 조만간 개최할 채권단 전체 회의에 상정할 단일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출자전환을 비롯해 대출금액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만약 신규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면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전액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 한미은행 등 25개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58.7%의 지분을 갖고 있고 자산관리공사는 4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