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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시스템 안전사고 ‘초비상’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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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7 21:07

전산장비 증설, 가용인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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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급반등으로 증권사들은 시스템 안전사고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이는 계속되는 증시강세로 고객 HTS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과부하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최대 동시접속자수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갱신하고 있어 시스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갑작스러운 주문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비상체제에 나섰으며 전산장비 증설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시악화로 자금여력이 없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위험수위는 아니지만 시장경쟁에 중요한 요소인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전산투자를 단행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놓겠다는 입장이다.

18일 증권업계에 관계자는 “시장이 강세로 변하면서 고객들의 HTS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며칠 동안은 최대 접속자수를 하루에도 몇 번이나 갱신하는 상황이라 전산담당부서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실례로 메리츠증권은 최근 고객 HTS이용률이 300%이상 늘어나 과부하로 인한 전산사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산장비 증설과 안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메리츠증권은 최대 1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할 수 있는 호스트와 서버 용량을 시장상황에 따라 즉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공급라인을 물색 중이다. 또한 전산사고 발생시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유무선 주문과 콜센터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시장조정 기간에 들어서면서 약간 여유가 생겼지만 언제 또 갑작스런 상승세를 탈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사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며 “증권사 HTS가 기술적으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안정성이 경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트레이딩 서비스를 진행중인 신흥증권의 경우도 고객 이용률 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데이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전산장비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시스템트레이딩의 경우 HTS와는 다르게 분석기능 챠트기능 등 다양한 툴과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용량에 따라 데이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객 이용 빈도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면 위험 수위도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신흥증권 관계자는 “시스템트레이딩의 기술적인 분석이 시장 강세와 맞물려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갑작스런 사용자 증가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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