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전산투자계획 수립 ‘진퇴양난’

임상연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1-10 21:24

백업시스템 의무화로 전산계획 수정 불가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감원의 백업시스템 구축 의무화로 증권사들이 올해 전산투자계획을 전면수정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최근 금감원은 4월 시행예정인 영업행위준칙에 올해 말까지 백업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각 증권사에 백업시스템 구축계획서를 이달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증권사들은 준비기간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백업시스템을 10일내에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냐며 절대불가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증시악화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증권사들은 올해 전산투자부문을 최소한 줄이고 이미 추진되고 있는 전산프로젝트도 상반기까지 연기한 상태여서 올해 전산투자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대규모 예산을 투입,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일 각 증권사에 백업시스템 추진일정과 백업수준, 추진방법 등이 포함된 백업시스템 구축 계획서를 이달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누적된 적자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백업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에는 현재 진행중인 전산프로젝트를 연기하면서 소규모 전산투자만 집행해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금감원의 입장은 알겠지만 무턱대고 올해 말까지 백업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미 백업시스템 구축 계획을 추진중인 대형 증권사들도 불만이다. 대형 증권사들은 준비는 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백업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다각도로 시스템 구축방안을 세우고 내외적인 환경에 따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 백업시스템을 구축해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순히 대규모 예산만 집행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 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