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4일 만기가 일시에 도래해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의 대상이 되는 회사채 규모는 5조∼1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산업은행은 이중 80%에 해당하는 4조∼8조원어치의 차환발행 회사채만을 인수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산업은행은 향후 인수 회사채 가운데 10%만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므로 실제 산업은행이 부담하게 되는 금액은 4000억∼8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산업은행이 부실화될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아울러 산업은행이 계속 보유하는 회사채 10% 및 채권은행에 넘겨지는 회사채 20%는 신용보증 없이 인수토록 해 신용보증기금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도 산은-신보-채권은행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엄격히 선정할 계획이며, 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을 통해 자구계획을 제출받아 더욱 강도높은 자구를 추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