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조흥은행 위성복행장은 “쌍용정보통신 주식 364만주(67.4%)를 미국 뉴브릿지캐피털에 매각하기로 가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 가격은 옵션부로 3000억원에서 4400억원 사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결정된 364만주중 296만주는 주당 10만1510원에, 나머지 68만주는 내년에 별도로 매각할 계획이다. 위성복행장은 “쌍용정보통신의 지난해 지급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지출전 이익(EBITDA)이 566억원이고 올 2월에는 71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68만주도 매각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정보통신 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조흥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및 예금보험공사(한아름종금) 등 4개 여신 최대 채권금융기관들은 매각금액을 3000억원으로 우선 계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은 각 3000억원씩(기존 전환분 1000억원씩 포함), 서울보증보험 및 예금보험공사(한아름종금) 각 2500억원씩 총 1조1000억원의 채무조정을 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를 통해 쌍용양회가 정상이자를 납부하고 차입금 규모를 1조8000억원선으로 축소해 단시일내에 일본 회사와 공동경영으로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정보통신 매각으로 쌍용양회에 4000억원의 여신을 지원한 조흥은행은 여신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를 반영, 조흥은행 주가는 2~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