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그동안 두 은행장 등 경영진이 직접 합병 협상에 나섰으나 최근에는 국민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주택은행은 인수.합병(M&A) 전문 `대리인`을 각각 내세워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할 경우 주주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보고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은행은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경우 통합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많다고 보고 직접 합병 방식을 택하되 예상되는 인력.조직의 감축을 최소화하기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세부 합병 조건을 조속히 조율한 뒤 금주중 합병을 공식 선언한다는 방침이어서 14일중 발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두 은행은 현재 국내에서 우량은행으로 통하고 있으나 지금의 영업시스템이나 국내외 금융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 이내에 영업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합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