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e-시큐리티 로드쇼를 개최한 바라-볼티모어가 한국정보인증과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 PKI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바라-볼티모어는 현재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정보인증과 기술협약을 맺고 관련 기반기술과 제품들을 제공하기로 했다.
바라-볼티모어는 한국정보인증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민간부문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특히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권과 공공부문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볼티모어 테크놀로지스는 국제간 B2B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은행연합체인 아이덴트러스트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바라-볼티모어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도 아이덴트러스트 가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제하고 인터넷을 통해 국제간 B2B의 실질적인 구현을 지원하는 PKI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술력을 국내 은행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CA호스팅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공인인증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독자적인 CA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개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모델이다. 바라-볼티모어는 CA시스템의 운영과 백업, 컨설팅 등 토털 아웃소싱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볼티모어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아이덴트러스트에 적용된 기술 노하우가 막강한 반면 암호화 알고리즘이 국내 표준과 상이한 등 국내 PKI시장에 외산 솔루션의 진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바라-볼티모어 관계자는 “시장진입의 장애요소보다는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훨씬 강력하다”며 시장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