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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결제’ 모델로 지불시장 선점 경쟁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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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26 11:00

주택銀, 이-메일만으로 송금.결제.청구/하나銀, 장외주식 거래 결제 및 정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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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P2P 결제’ 모델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P2P 결제’는 온라인상에서 개인간에 발생하는 금융거래를 지원 및 중개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택 하나 외환은행 등이 ‘P2P결제’ 모델에 기초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주택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감독당국과 관련약관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P2P결제’모델은 개인간 금융거래의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수료와 카드번호 유출 등 보안상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메일만으로 송금과 결제 및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미 ‘epaykorea. com’ 사이트 구축을 대부분 마무리한 주택은행은 내달 온라인 쇼핑몰,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는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메일 송금결제서비스는 이메일 ID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신규 고객확보가 매우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주택은행은 개인간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결제시장에도 이러한 개념을 도입해 기존 신용카드 위주의 온라인 소액결제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매사이트에서 개인간 거래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애스크로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메일을 통한 ‘P2P결제’ 모델은 美 X.com이 8개월간 45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하나증권 등과 함께 개인간 장외주식 거래시 단순 자금중개 역할을 감당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일종의 ECN 역할을 맡으면서 역시 애스크로우 개념을 도입해 거래를 합의한 개인들의 금융거래를 중개하게 된다. 외환은행도 외화송금과 관련된 부문에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P2P결제’ 모델에 기초한 이러한 서비스들은 아직 감독당국과의 조율이 남아있는 상태다. 온라인상에서의 개인간 직접 금융거래 개념이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B2B P2P 등 지불결제 사업은 은행권에 가장 적합한 e-비즈니스 영역인 만큼 규제보다는 감독기능을 강화하면서 허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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