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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지점 ‘애물단지’로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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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15 22:25

대우 교보 서울證 일부점포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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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쟁적으로 늘어났던 사이버지점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일반지점보다 효율성이 낮고 회사의 수익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12개의 사이버영업소 가운데 최근 5개를 폐쇄한데 이어 대다수 증권사들이 사이버영업소 통폐합 또는 일반지점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 전체로 봤을 때 올해 신설된 사이버영업소가 모두 적자로 돌아서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이버계좌 증가율은 사이버증권매매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신규계좌가 늘지 않고 기존 오프라인 계좌만 사이버계좌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트레이딩시스템 비중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사이버영업소는 점포도 아니고 안방매매도 아니어서 개념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이버영업소를 개척했지만 그 틈새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이버영업소가 29개로 일반점포 36개에 육박하는 교보증권도 최근 대구지역 사이버영업소 한 곳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이버영업소 가운데 실적이 좋고 이익이 날 수 있는 점포는 일반 점포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증권도 2곳의 사이버영업소를 일반점포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반면 대신증권은 사이버영업소의 평균약정이 일반점포와 별 차이가 없어 ‘나홀로 고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의 사이버영업소 약정은 대신증권 사이버영업소가 거두는 약정의 16%에 불과하다”며 “이익이 안나는 점포를 폐쇄하고 있는 타증권사의 전략도 바람직하지만, 손실이 안나는 점포를 정리하지 않는 대신증권의 전략도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이버영업소의 평균약정은 시장전체(점포약정 기준)로 볼 때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반 오프라인 점포의 약정이 88%로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오프라인 지점에서도 사이버트레이딩이 가능한 혼합점포가 늘고 있어 사이버지점의 폐쇄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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