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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현대건설 지원 ""안한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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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10 17:48

이계인 사장, 공식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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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0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 이계안 사장은 이날 오후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에서 완전 분리된 상황에서 현대건설 문제를 지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건설 문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공식적인 지원 불가 입장 발표는 또 정몽구 현대차회장에 대한 정몽헌 회장의 회동 추진도 사실상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사장은 건설을 지원할 경우 지난 9월1일자로 완료된 계열분리가 취소된다는 점을 상기, 건설 지원이 정부의 재벌정책에도 어긋난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 사장은 “또 법인과 개인은 엄격히 구별되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해 계열사나 친족기업의 지원이 기업경영원칙에 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로 2001년 1분기까지 다임러가 지분 10%를 갖게 되고 다임러가 지명한 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 있는 등 경영투명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소액주주 및 내외국인 투자자의 이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현대차 입장은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발표하는 것이라고 끝을 맺어 정몽구 회장이 정몽헌 현대그룹 이사회의장과 만날 뜻이 없고, 현대그룹과의 연결고리를 확고하게 끝겠다는 정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할 수 있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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