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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인력 정리 본격화

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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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01 23:29

394명 희망퇴직, 471명에 퇴직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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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기준 809명을 정리하는 한빛은행이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총 394명의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금주들어 30일과 31일에는 임원들과 부점장들이 총동원돼 471명의 직원들에 대해 퇴직을 권유하는 등 본격적인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정규직 890명 비정규직 610명 등을 정리하기로 돼 있으나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81명이 자연 감소돼 정규직의 경우 이번에 감축해야 하는 숫자는 809명에 이르고 있다. 비정규직 610명은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감축하게 되는데 올해 210명, 내년에 400명을 줄일 계획이다.

퇴직 대상자중 일부는 일찍이 희망 퇴직서를 내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자신이 해고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막상 임원이나 부점장들로부터 통고를 받고는 큰 충격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녀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우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는 사실을 집에 알리 지도 못한 채 밤 늦게까지 통음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빛은행은 이번에 정리해고를 앞두고 노조와 인사팀이 주축이 돼 공정한 퇴직 대상자 선정을 위해 무진 애를 썼다. 그 결과 한빛은행은 10여가지의 기준을 마련해 시행에 옮겼다.

우선 한빛은행은 직급별 호봉별 평균 연령을 산출해 평균치를 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감점을 했다. 또 차상위 직급 승진에 필요한 소요기간을 산출해 기간이 긴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등 나이와 관련된 요소를 반영했다. 그럼에도 서울은행과 달리 한빛은행은 몇 년생 이전자는 무조건 정리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빛은행은 나이와 관련된 요소 외에 업적이나 실적등 인사고과, 상벌 내용, 전문 연수 및 자격증 소지 여부도 적극 반영했다. 또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에 대해서는 가점을 줘 가능한 은행에 남도록 했고 보훈대상자도 우대했다.

반대로 창구에서 사고를 내 후선으로 배치된 사람이나 근태 등에 문제가 있는 낙후 인력, 사건 사고 부실을 일으킨 사람, 여신회수팀 직원 등에 대해서는 감점 처리했다.

한빛은행은 이번에 희망 퇴직하거나 정리되는 인력들에 대한 퇴직일자를 6일자로 확정함에 따라 7일부터는 조직 안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이와 관련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승진인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 노조와 은행측은 앞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책을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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