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올 사업연도 상반기(2000.4~9) 동안 생보사가 개발한 상품경향을 분석한 결과 독립특약이 202종으로 46.2%를 차지했으며, 제3분야보험(99종)을 포함한 보장성보험이 175종(단체보험 포함)으로 40.0%를 점유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전년동기의 27건에서 올해에는 60건으로 122%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무배당보험은 370종으로 84.7%를 차지, 전년동기에 비해 개발건수나 배당상품과의 비율면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3분야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에서의 개발이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도 무배당상품 위주의 개발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그룹별로는 기존사가 141종으로 32.3%를 점유했고 신설사가 296종으로 67.7%를 차지했다. 전년동기에는 기존사 83종, 신설사 301종으로 신설사의 상품개발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생보사가 개발한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가상품의 신계약에 대해서도 표준해약환급금제도가 적용됨에 따라 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변경한 상품이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또 표준해약환급금제도가 도입됨으로써 보험료가 인하되거나 해약시 지급되는 환급금이 커지게 되는, 소비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 점도 들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순보험료가 적은 저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험가격자유화 추세에 힘입어 사망률을 할인한 종신보험의 개발이 활발했는데, 특히 피보험자의 흡연여부, 혈압, 체격조건 등을 체크해 일정기준에 적합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일종의 우량체 할인보험의 개발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는 점에 착안, 인터넷상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CM(사이버 마케팅)상품의 개발이 활발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모집채널에 의한 판매보다 거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