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캐피탈과 합병한 웰컴기술금융은 메디슨과 지분인수에 관한 조율은 거의 끝냈으나 M&A관련 법률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무한기술투자의 인수가격은 경영권이 보장되는 만큼 시세가보다 약간 상향 조정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무한기술투자의 인수가격을 300억원 이하에서 거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한기술투자의 경영권에 집착했던 이인규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의 무한기술투자 인수가 마무리 중이다. 지난 9월초 무한기술투자 M&A에 매달렸던 웰컴기술금융은 3주전부터 메디슨 경영진과 무한기술투자 인수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나 M&A관련 법률문제로 인수협상에 관한 문제는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유는 메디슨측의 무한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기간과 창투사간 지분인수 금지에 관한 문제 때문이다. 웰컴측의 공식적인 인수는 메디슨과 이민화 회장의 보유지분 23.2%의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28일 이후에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10월 30일부터 인수도 협상을 재개해 M&A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인수합병 소식에 대해 무한기술투자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무한기술투자 한 관계자는 “현행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은 창투사간의 직접적인 지분인수를 금지하고 있어 웰컴의 무한인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웰컴기술금융은 창투사간 인수합병의 법적제한에 대한 질의서를 중기청에 보냈고 M&A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무한기술투자 인수에 대한 웰컴측의 조회공시가 나올 예정이다.
최근 무한 이인규 사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4월 코스닥 등록시 3.31%의 지분을 8월에는 4.14%, 9월 현재 5.41%로 점차 늘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웰컴기술금융은 대농창투를 인수해 창투업계에 진출했고 최근 이캐피탈과 합병했다. 이번에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하게 되면 KTB네트워크 다음가는 메이저급 벤처캐피털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