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윤이사는 주택은행 김정태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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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평가에 비해 윤이사의 성격은 은행임원이 아닌 이웃집 아저씨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소탈하다. 실무 직원들도 솔직하고 인간적이며 직원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상사로 윤이사를 표현하고 있다.
술을 즐기는 윤이사는 직원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며 담소하기를 좋아한다. 가끔씩 골프를 치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등산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으며, 평일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윤이사는 지난 9월 전산정보부와 전자금융부의 임원을 맡으면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IT와 e-비즈니스 부문이 앞으로 은행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5개월간의 전산부장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전산업무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임원을 맡은 이후로 윤이사는 ‘전산알기’에 여념이 없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차세대시스템과 인터넷뱅킹의 큰 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는 만큼 이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 부서를 대변하는 가장 효과적인 목소리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담당 부서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각종 요구,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해결사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
특히 e-비즈니스를 통해 은행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데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뱅킹 등 e-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요소만 수용해 사업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음은 물론 은행 수익의 극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론도 가지고 있다.
윤이사는 최근 은행권 인력감축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특유의 편안함과 소탈함으로 현재의 임원 역할은 물론 은행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