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벤처캐피털업계에서 M&A관련업무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KTB네트워크, 지식과창조벤처투자, 코미트창투가 인수합병과 관련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KTIC와 웰컴기술금융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M&A사와 창투사, 구조조정회사의 삼각체제를 형성해 투자회수와 매물확보 차원에서 볼 때 타 M&A사보다 경쟁력이 있다.
기업인수합병과 관련해 유력한 후보인 KTB네트워크는 구조조정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2565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조합들을 결성해 맥슨전자 180억원, 세진 86억원, 와이즈콘트롤 47억원 등에 전환사채 인수 및 부실채권 매입 방식으로 투자했다.
또한 관계사인 한국M&A는 최근까지 미래와사람의 M.S.Tech 및 KTB 인수. 한솔그룹의 한국마벨 영우통상 옥소리 인수, 미래와사람(舊 군자산업) 인수, 포항신용금고의 영덕신용금고 인수, 거평그룹의 舊 태평양패션 인수 등 다수의 M&A를 추진했다. 최근에는 30여개 이상의 매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과 창조벤처투자는 자회사인 유나이티드M&A와 함께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식과창조의 지금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대전 CATV와 한밭CATV社를 모두 신원그룹으로 인수합병 시키는 업무를 수행했고 스탠더드텔레콤, C&C정보통신 등에 컨설팅, 제휴, 인수합병업무를 끝냈다. 또한 30여건에 이르는 매물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벤처1세대 윤현수 사장이 운영하는 코미트창투는 창업투자 및 벤처M&A와 벤처기업 구조조정을 겸하고있다. 현재 코미트창투에 들어오는 물건은 거의 벤처기업으로 그중 닷컴기업이 월등히 많다.
코미트창투는 하반기에 벤처투자업무를 사실상 중단하고 코미트M&A펀드를 구성해 일칠화학, 현대강관에 투자하는 등 구조조정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원 패스트푸드 등 다수의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KTIC가 2080억원 규모의 리스트럭처링펀드 1호를 지난해 결성해 서울시스템, 이지디지탈, 에어미디어, 파워텍 등 화의기업과 자본잠식기업에 투자했고 KTIC M&A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벤처금융, I&G기술투자, I&B골드문홀딩스, 아이앤디창투 등도 계열사로 컨설팅사를 거느리고 기업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