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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술금융 증시침체로 순익목표 놓고 ‘가슴앓이’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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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08 22:40

母은행과의 273억달성 약속지키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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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당기순이익 273억원 달성’ 국민기술금융이 모회사인 국민은행과 지난 6월9일 MOU로 약속한 내용이다.

당시 국민은행과 국민기술금융은 벤처열풍에 따라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83억원에서 273억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 침체로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평가이익이 급격히 줄었고 목표달성을 위한 주식처분도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기술금융은 MOU체결 당시만 해도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당기순이익 273억원 초과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붕괴돼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는 것.

그렇다고 알짜배기 주식 처분으로 MOU내용을 충족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다. 주식처분으로 인한 상대적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시장이 조금 살아난다고 볼 때 상대적으로 주식처분이익의 격차가 3~4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시점에서 오직 경영목표만을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경우 자칫 주가침체의 주범으로 지목될 수도 있어 한숨만 쉬고 있는 실정.

결국 국민기술금융은 ‘당기순익 달성이냐’ ‘주식 대량 처분이냐’라는 진퇴양난 속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기술금융의 어려움속에서 국민은행은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인 만큼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정부에 내보여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6월 국민은행이 자회사와 체결한 MOU에 따르면 국민신용카드는 2200억원,국민데이타시스템은 12억원으로 당기순익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자회사가 경영목표를 달성했을 경우엔 임원인사시 우대,연봉의 10%~20%에 해당하는 특별상여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한 반면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엔 그에 따른 책임을 엄격히 묻기로 했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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