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쇼크’가 증시를 강타했다. 유가폭등의 악재까지 겹치며 회복조짐을 보이던 주식은 재차 하락, 6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심각한 수급 불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급감,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며 100선대 방어벽이 무너졌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또다시 ‘大憂’ 망령에 휘둘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매각가격 협상에 따라 은행등 채권단의 손실규모가 급속 증가하면 ‘금융불안’이 다시 고개를 치켜들 위험이 있다.
외인의 매도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외인은 9월에만 1조원 가까이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떠나고 있다. 금리와 환율도 오르고 있어 외인의 팔자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기술적으로 거래소는 600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 코스닥은 100선 탈환여부가 향후 장세를 점치는 바로미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