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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래소, 서울 손짓한다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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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17 23:12

獨거래소와 합병 무산되자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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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런던간 증권거래소의 제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내일 한국증권거래소 박창대 이사장과 런던의 알데르만 마틴 금융담당 시장이 만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정도였다. 이 자리에서 두사람은 거래소의 세계화 추세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런던거래소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부장인 제인 주도 함께 방한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 국가간 거래소제휴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든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런던거래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거래소와의 합병계획을 공식 철회한 바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런던시 알데르만 금융담당 시장(The Lord Mayor of the city of London)과 런던증권거래소(LSE)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부장인 제인 주가 19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주관하는 증권경제세미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

공식적으로는 단순히 세미나에 참여하고, 국내 기업의 런던거래소를 통한 자금조달에 관한 홍보행사 성격이 짙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거래소와는 사전에 상의한 적도, 상의할 계획도 없다”고 말해 양 거래소간 직접적인 물밑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 입장에도 불구, 비공식적으로 증권거래소 박 이사장과 런던의 알데르만 시장이 회동일정을 잡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도 “박 이사장이 알데르만 시장을 만날 것이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최근 주한 런던대사관의 한국내 경제활동의 보폭은 상당히 넓혀졌다. 이번 세미나도 런던대사관의 입질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런던시의 적극적인 자세와 글로벌 경쟁체제를 구축하려는 한국 증권거래소의 입장이 맞으면 자연스레 제휴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게다가 국가간 거래소 제휴는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증권거래소는 코스닥과 ECN(전자사설거래소) 등에 쫓기고 있다. 런던거래소는 프랑스가 주축이 된 유로넥스트(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증권거래소간 통합법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증권거래소는 9개 국가의 거래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뿐 제휴 검토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서구권과는 시차 및 금융관행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동경거래소와 물밑 접촉이 상당히 진척돼 있을 뿐이다. 동경은 증권규제 형태가 비슷하고 시간대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제휴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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