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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3차구조조정 조짐보인다

이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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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17 23:06

일부 합병중소형사 경영정상화 일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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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에 3차 구조조정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생보업계 안팎에서는 2000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초쯤돼서야 추가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차 구조조정 이후에도 일부 소형생보사들의 경영정상화작업이 진척되지 못하자 최근들어 3차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3차구조조정은 그 폭이나 규모면에서 1, 2차보다는 작고 구조조정의 방식도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관측은 경영정상화 일정상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위한 시한이 지났는데도 일부생보사들의 증자등 정상화조치가 차질을 빚거나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생명에서 간판을 바꿔달은 현대생명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마치기로 한 증자를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그룹경영권분쟁으로 촉발된 계열분리문제가 마무리되면 즉각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아직 대주주간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고, 감독당국에 제출하기로 돼 있는 구체적인 계획서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AIG가 자료요청을 했다는등 현대생명 인수의사가 있는 것처럼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 동아생명을 인수한 금호생명도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나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에 대해서는 금호가 덩치 큰 동아생명을 인수한 것부터가 무리수였다는 지적과 함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3차 구조조정의 핵으로 부각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외자유치가 순조롭지 못할 경우 금호그룹이 짐을 덜기위해 매각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가 파악하는 3차 구조조정의 도화선은 이들보다는 삼신생명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관계사인 대우그룹 몰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삼신생명은 합작선인 올스테이트마저 철수를 선언하고 나선 상태인데, 지급여력등 경영건전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약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자금을 유치할 상대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문은 무성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증자참여의사를 밝히거나 인수의사를 타진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신은 금융감독원의 경영개선명령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바로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현대생명의 경우 현대그룹의 역량이나 생보경영의지를 감안할때 구조조정대상이 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99회계연도 결산결과를 토대로 한 금융감독원의 조기시정조치가 임박했는데도 증자에 차질을 빚고 있어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가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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