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ISM-BC가 한빛은행의 네트워크 아웃소싱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ISM-BC는 아웃소싱 전문기업이라는 장점과 함께 실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어 객관적인 서비스 측정이 가능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M-BC는 캐나다를 중심으로 텔루스(Telus)와 BC가스 등의 아웃소싱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91년 설립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한국IBM을 비롯해 삼성SDS 등과 각축을 벌였다.
한빛은행측은 레퍼런스 사이트와 ISM-BC본사 등을 방문하고 아웃소싱의 비용대비 효과에 대한 분석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는 최종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빛은행 네트워크 아웃소싱은 네트워크 운영을 비롯해 서버와 자동화기기관리, 그룹웨어와 지점단말기, 재해복구 등 대부분의 유지보수 업무로 구성된다. 단순 유지관리 업무 성격이 강해 비핵심영역에 속해 비중이 10%대로 비교적 낮지만 아웃소싱 규모는 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ISM-BC는 국내 대표적인 시중은행인 한빛은행을 첫 사이트로 확보하게 될 경우 향후 금융권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외부 토털 아웃소싱 논의가 퇴조하고 자회사 설립과 함께 부분 아웃소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시장규모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동부DIS는 헬프데스크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맡게됐다. 한빛은행은 올 상반기 헬프데스크 조직을 구성했지만 효율적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으로 관측됐다. 동부DIS는 美 레미다사의 헬프데스크 자동화시스템 툴인 AR(Action Request)제품을 한글화해 적용하게 된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