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창업투자는 지난 8월에 이어 이번달 중 LG증권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CBO에 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참여하기로 했다. TG벤처, 동아, 한솔창업투자도 삼성증권이 발행할 예정인 프라이머리 CBO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솔창투는 한화, 메리트, 대신 증권이 공동으로 발행하고 지난 8일 납입이 끝난 프라이머리 CBO에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밖에 한림창업투자도 적극적인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프라이머리 CBO가 대부분 투자 부적격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벤처캐피털의 심각한 자금난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재원을 미리 마련해 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금감원과 신용보증기금이 향후 결성될 예정인 프라이머리 CBO에 대한 자금 규모와 참여기업의 평가문제 등으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 결성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부실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전체적인 CBO규모를 다시 조정하고 있어 신용 등급이 좋지 않은 벤처 캐피털들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벤처캐피털들이 단독 회사채 발행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향후CBO프라이머리 참여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라이머리 CBO는 회사채 투자 등급이 BB~BBB+ 인 투기등급업체나 겨우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를 주간사가 사모발행 형태로 인수해 이를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하면 SPC는 ABS사채(CBO)를 발행,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