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메일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보안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이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와이투넷의 ‘프리바월’을 적용해 구축했으며, 대우증권도 데일리시큐어의 ‘Z메일’을 도입했다. 신한 주택 조흥 한미은행을 비롯해 동원 LG증권도 이메일보안솔루션 도입을 추진중이다.
관계자들은 인터넷 인구 중 70%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만큼 이메일이 중요한 대고객 접촉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메일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거래내역 등 중요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 금융권의 경우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메일보안솔루션은 보안이 가장 취약한 부문인 이메일 내용을 암복호화해 유출과 훼손을 방지하며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메일도 체크할 수 있다.
이메일보안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암복호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금융권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와이투넷과 데일리시큐어를 비롯해 소프트포럼 부루소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이메일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와이투넷의 ‘프리바월’은 시스템의 별도 증설이 필요없으며 암호화가 필요한 메일을 분리해 송신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해당 웹페이지에서 보안메일서비스를 간단하게 신청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암호화 알고리즘은 ‘트리플 DES 192비트’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금융권에서만 40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미디어의 자회사인 데일리시큐어의 ‘Z메일’은 대우증권을 비롯해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의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은행권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포럼도 ‘사인드메일’솔루션을 라이코스와 정보통신부에 공급해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PKI기반의 보안 이메일솔루션이라는 것이 강점.
소프트포럼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수록 메일을 통한 부가서비스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내역 등의 전달비용도 10분의 1이상으로 줄일 수 있어 관련 서비스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