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이버거래량이 폭주하면서 증권사들이 저마다 색깔있는 주식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선 업계 최초로 사이버증권거래 규모가 3백조원을 돌파한 대신증권이 ‘리서치속보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전까지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정보를 원하는 고객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몇단계의 클릭을 거쳐 해당자료에 접근하거나 언론매체를 통해야만 가능했다. 그러나 대신증권 고객은 안방매매시스템(HTS)을 이용해 거래를 하면서 동일화면으로 리서치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
대우증권의 베스트이지 증권방송은 입체적인 정보제공 서비스의 경우다. 웹캐스팅 기법을 이용한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시황 및 기업 리서치 자료를 제공한다. 벌써 모 인터넷 매체의 페이지뷰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 서비스는 아직까지 무료다. 유료화될 지는 고객수와 증시흐름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고객 기반이 탄탄해 홈트레이딩시스템과 연결만 된다면 증권방송계의 1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증권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에프엔닷컴에 이어 e삼성이 주축이 된 삼성에프엔가이드닷컴을 조만간 오픈한다. <24일자 본지 12면 참조>
방대한 인력을 바탕으로 투자정보에 대한 폭넓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WOW-TV 등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막강한 자금력까지 더해지면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진다는 평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