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상해 출장소를 통해 본격적인 벤처기업지원에 나서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업체 선정과 인력보강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사들에게 기술 이전을 통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내년부터 정식 오픈하는 차스닥 시장 공략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재 4명의 국내 인력으로 구성돼 있는 상해 출장소를 교두보로 삼아 인력을 보강하고 리서치사인 대우경제연구소와 협력, 벤처기업의 IPO, 지분출자, 펀드모집, 상장업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업체는 중국내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나 진출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대우증권이 이번 중국진출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 증권사들의 사이버거래시스템(CTS) 기술 이전 및 구축을 구상하고 있어 업체 선발에서 관련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벤처기업들이 유사 컨설팅사들로부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기업심사와 주관사 기능을 겸하고 있는 증권사의 중국시장 진출로 향후 대형 증권사들 위주로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대신 현대증권등도 중국내 증권사 및 업체들과 합작,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논 상태로 알려졌으며 벤처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코스닥과 같은 차스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어 인터넷 열풍과 함께 차스닥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 대우증권의 이러한 행보는 시장 선점 효과도 동시에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