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에 이어 한빛 주택 제일 하나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EDS가 기업은행 재해복구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한국IBM 삼성SDS와의 3파전을 예고했다. LG-EDS는 그룹사를 제외한 첫 재해복구서비스 고객사이트를 확보해 향후 은행권 경쟁에서 파란을 예고했다.
현재 신한 한미은행등이 자체 백업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 경남 산업은행 등이 삼성SDS로부터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한 기업은행에 이어 한빛 주택 제일 하나은행 등도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내부적으로 삼성SDS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곧 품의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택 하나은행 등은 은행 합병문제로 추진을 잠시 유보하고 있다.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 시장에서는 대형 그룹사에 대한 전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IBM은 실시간 복구시장에서는 아직 사이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G-EDS는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향후 재해복구서비스 시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EDS는 부평 전산센터에 RRDF SRDF 등의 다양한 재해복구솔루션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그룹사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경우 산업 서울 경남은행에 이어 한빛은행 사이트 마저 확보할 경우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 시장에서 전문업체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IBM의 명예회복 여부도 관심거리다. 기존 ‘콜드사이트’ 형태의 재해복구서비스를 독점하고 있던 한국IBM은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로의 이전과정에서 고객확보에 실패하고 있어 향후 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 재해복구솔루션 시장에서는 효성인포메이션(RRDF)의 독주속에 한국EMC(SRDF)와 한국IBM(XRC)솔루션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계정계 전 업무를 비롯해 정보계와 대외계를 포함하는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를 받는다. 향후에는 인터넷뱅킹시스템 등 오픈시스템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