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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CIO 탐구/ 송갑조 하나은행 부행장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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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3 21:32

“CIO는 IT-현업간 충실한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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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송갑조부행장은 금융권 전산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CIO에 속한다.

전산 부문의 기술적인 흐름뿐만 아니라 은행전략을 전산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는 전산경영에도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송부행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MBA를 마쳤다. 이후 씨티은행에서 25년 동안 전산경영과 시스템매니저를 담당한 것을 비롯해 케미컬뱅크 등 3개 금융기관에서 30년의 전산실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 씨티은행에서 CIO를 역임했으며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근무하면서 소비자와 기업, 투자은행사업에 관한 실무지식도 터득했다. 전 세계 씨티그룹의 기술조직에 대한 정책과 기준을 규정하는 ‘기업기술구조회의’의 위원도 담당했다.

송갑조부행장의 첫 인상은 여린듯하면서도 ‘샤프’한 느낌을 준다. 하나은행 직원들은 정확하고 합리적이면서도 평소 인간관계에서는 한국적인 소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송부행장실의 벽면은 가족으로부터 받은 생일축하카드로 장식돼 있다.

지난 6월 부임한 송갑조부행장은 지난 2달 동안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었다. ‘전산통’인 송갑조부행장이 부임하면서 하나은행 e-커머스사업부와 전산정보부 직원들은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느낌이다. 담당임원의 부임으로 위상이 상당히 높아진데다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업무추진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IT기술 흐름에 대한 학습도 가능해졌다.

송부행장은 하나은행이 준비해온 차세대시스템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한미은행과의 공동전산 프로젝트로 인해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하나은행의 경영전략에 따라 이에 적합한 차세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

인터넷뱅킹의 경우 현재 국내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자산관리서비스 2차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제휴확대를 통해 컨텐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부행장은 향후 e-커머스 분야가 현업보다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갑조부행장은 현재 TF팀을 구성해 전산조직 개편작업에도 착수했다. 전산부서의 편의대로 구성됐던 조직을 현업부서와 밀착된 기능중심 조직으로 개편중이다. 특히 전산부와 e-커머스사업부는 인사관리 예산편성 등에서 독립적인 경영으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송부행장은 “CIO의 가장 큰 역할은 현업과 IT부서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것”이라며 “은행전체의 경영전략을 파악하고 철저하게 수익성에 근거해 이를 전산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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