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사업연도 들어 1/4분기(2000.4~6) 동안 생보사들이 거수한 수입보험료는 11조806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9조8831억원보다 대폭 성장했다.
이는 보험수지차 부문에서 IMF 이후 감소추세를 나타내던 보험료 수익이 24.0%로 대폭 증가했고, 이에 비해 사업비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에 그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상위 3사의 보험료 수익(특별계정 포함)이 9조4841억원으로 생보사 전체 보험료 수익의 80.3%를 점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6사업연도에는 빅3의 M/S가 63.9%였으나 FY97 67.2%, FY98 72.2%로 증가했고 다시 FY99에는 75.0%를 점유했었다.
이와 같은 시장 집중화 현상은 생보사에 대한 계약인수와 특히 최근에는 2001년부터 2000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예금자보호 혜택을 받을 수 없음에 따라 우량 보험회사에 대한 보험가입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삼성생명의 경우 전체 생보시장의 43.5%를 점유하고 있는 등 자금유입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말 현재 생보사의 총자산 규모는 111조743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7% 증가했다.
이중 유가증권이 39.6%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출채권이 33.4%, 부동산 8.5%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부실 생보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퇴직보험 판매에 따른 특별계정 자산의 증가, 보험료 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실업률 감소 등으로 보험수요가 회복되고 손익위주 경영이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도 생보사의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 등의 원인으로 투자수지가 악화되고 있어 적정 수익률 확보를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