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출입은행은 건교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의 세부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경의선 복원 공사비용으로 남북협력기금이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북한 당국은 전체 20km 연결 구간중 남측구간(12km)은 우리 측이, 북측 구간(8km)은 북한측이 각각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남북협력기금은 지난 91년부터 1조500억원이 조성돼 재경부에 공공자금 관리기금으로 위탁한 1800억원을 제외하고 대북사업에 5763억원이 사용돼 현재 3000여억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 참조>
기금은 대부분 대북관계 증진을 위한 스포츠, 이산가족 상봉, 비료지원 등 각종 사업에 지원됐으며 단일 사업으로 덩어리가 가장 큰 것은 경수로 공사비 지원으로 2373억원이 지출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기금사용에 대해 명확한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남북협력기금에서 공사비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