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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원명수 CIO 물러난다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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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06 21:28

“조직 장악 실패” 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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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 최초의 외국계 전문CIO였던 한빛은행 원명수상무가 물러난다. 한빛은행은 지난 8월1일字로 前 경영지원팀장이었던 민종구씨를 부CIO로 임명해 기존 윤은기 부CIO와 함께 2명의 부CIO 체제로 당분간 움직이게 됐다.

원명수상무의 사퇴배경으로는 국내 은행문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한 것과 함께 합병은행으로서 한빛은행의 특수한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빛은행 원명수상무가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11일(금요일)字로 사퇴한다. 원명수상무는 지난해 7월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외국계 전문CIO로 임명돼 통합 한빛은행의 전산담당 임원직을 맡아왔다.

관계자들은 원명수상무가 전산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CIO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과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산외적인 요인이 원상무의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의 갈등 봉합과 조직장악에 실패한 것. 현재 부CIO를 맡고있는 윤은기부장의 영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어 합병의 후유증이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명수상무는 해당 분야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에도 불구하고 조직장악 실패로 실무진에게 위상을 잃고 은행권 임원으로서 필수적인 정치력의 부족으로 최근에는 경영층으로부터도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명수상무가 한빛은행에서 성공적인 역할수행을 하지못함에 따라 산업은행 등 외국계 전문CIO를 영입한 은행들을 비롯해 이를 계획하고 있는 은행들에 미칠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빛은행은 민종구 전 경영지원팀장을 부CIO로 임명해 당장 CIO직은 공석으로 남게됐다. 민종구 부CIO는 舊상업은행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大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한빛은행이 민종구씨를 부CIO로 임명함에 따라 향후 CIO 임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빛은행이 CIO직을 유지할 경우 내부 인물중에서 선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부선임이 이루어진다면 조직장악을 위해서는 민종구 부CIO가, 내부 갈등을 의식한다면 윤은기 부CIO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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