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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전산공동투자 이번엔 이뤄지려나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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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29 23:02

전산자회사 설립案등 실무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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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의 정지작업으로서 또한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산공동투자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6개 지방은행이 전산자회사 설립 등 전산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포괄적 업무제휴 이후 전산공동투자 논의만 무성한 상황이라 실제 추진여부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합병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이든 혹은 단순히 전산투자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작업이든 공동투자의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6개 지방은행 전산부서장들은 지난달 20일 모임을 갖고 공동개발 분야에 대한 1차 검토를 진행했다. 이 모임에서 전산부장들은 전산분야 공동투자를 위한 3개 안건을 결정했고 28일 지방은행장 회의에서 실질작업 진행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세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TF팀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에는 공동업무의 전산개발과 백업시스템 공동구축, 전산자회사 설립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동’뱅크라인’ 등 지방은행들간 업무협조는 꾸준히 진행되어오다가 지난해 10월 포괄적 업무협조제휴를 맺으면서 논의가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전산부문의 공동투자도 당시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

이러한 업무제휴의 일환으로 지방은행들은 인터넷뱅킹과 폰뱅킹센터 구축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제휴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동전산투자 논의는 번번히 의견조율에 실패했다. 각 은행들마다 전산개발 환경과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실제 공동개발의 공약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공동투자 제휴에는 기대를 걸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아직 명확한 추진분야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산부서장들이 직접 회의를 통해 공동 개발부문을 선정했고 공동투자에 대한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어 어떤 식으로든 공통분모를 찾아낼 것이라는 관측.

특히 공동백업센터의 경우 분담금 문제 등 비용문제만 합의되면 공동투자가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다. 일반 시중은행들도 은행들간 공동투자 영역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백업시스템을 들고 있다. 반면 전산자회사 공동설립이나 추가적으로 공동업무 개발영역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행연합회측은 TF팀 구성을 통해 공동투자 분야가 명확하게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투자가 합병을 염두에 둔 작업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은행들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괄적 제휴와 함께 최근 합병논의와 전산공동 투자가 이슈화되면서 공동투자를 위한 협력에 다시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동투자 논의의 경우 지방은행간 합병논의가 한창 무르익은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향후 어떤 식으로 방향을 잡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 소형은행으로서 독자 생존시 경쟁력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산을 매개로 한 합병 시나리오가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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