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내달 중순부터 3개월간 e-비즈니스 컨설팅을 받는다. 교보생명은 지난 주 베인&컴퍼니(Bain & Company)와 컨설팅 추진을 위한 MOU를 맺고 조만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측은 베인&컴퍼니가 e-비즈니스 컨설팅 경험과 함께 컨설턴트 자질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인&컴퍼니는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수립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컨설팅 업체 선정과정에서 사례 부족으로 인해 애로를 겪었다며 3개월 간 충분한 일정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전사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개발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고정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판매채널과 마케팅전략으로 시장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사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고 온라인에 특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교보생명은 그동안 정적인 회사이미지를 쇄신하고 선진금융기관을 거듭나기 위한 일련의 작업들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개발과 사이버마케팅에 주력하기 위해 e-비즈니스팀을 신설했고, 인사 재무파트를 비롯해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컨설팅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베인 & 컴퍼니는 교보생명 사이트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은행권의 KPMG, PwC 등과 국내 금융권 e-비즈니스 컨설팅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특히 올해말부터 인터넷 금융기관에 대한 설립기준이 완화되고 기존 금융기관의 참여가 본격화될 경우 컨설팅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