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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국민銀 SI업체설립 프로젝트에 ‘쏠린 눈’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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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26 10:27

자회사 데이콤ST 금융권 교두보 마련여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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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가 국민은행의 IT컨설팅에서 전산통합과 SI업체 설립과정에 공동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순 경영컨설팅에서부터 지분참여까지 구체적인 참여방식에서부터 PwC가 출자한 데이콤ST와의 연계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 TF팀을 통해 컨설팅 내용뿐만 아니라 PwC의 제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PwC가 컨설팅 결과를 빌미로 SI업체 설립 과정에 ‘무임승차’하려는 의도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국민은행측은 자회사들과의 전산통합과 전문SI업체 설립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SI업체 설립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김상훈 행장의 의지가 강할뿐더러 한국HP, 한국IBM 등과 지속적으로 아웃소싱 논의를 진행해온 국민은행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한은행을 필두로 은행 합병과 함께 전산 자회사 설립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I업체 설립이라는 선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있다.

만약 국민은행이 전산통합과 함께 SI업체를 설립하게 될 경우 그 형태가 어떻게 되든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와 아웃소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권의 전산업무에 대한 아웃소싱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 국내 대표적인 소매은행인 국민은행 사이트와 연계될 경우 향후 사업전개에 있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컨설팅펌인 PwC도 국민은행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게 될 경우 다양한 권한행사가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민은행에 대한 PwC의 제안이 지난해 데이콤ST에 출자한 것과 함께 향후 금융 전산아웃소싱 사업과 관련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 PwC는 국내 은행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도 가지고 있다.

데이콤ST는 지난해 3월 데이콤과 PwC가 자본과 경영 등 사업전반에 걸친 합작회사로 재탄생했다. SI사업 컨설팅 아웃소싱 등의 업무를 표방하면서 증권 보험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데이콤ST가 PwC와 함께 국민은행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면 1금융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PwC의 최종 컨설팅보고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최종 보고서가 작성되더라도 국민은행이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위상을 고려해 볼 때 다른 사례와 마찬가지로 국내 은행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의 선택은 지난 97년 IMF 구제금융이라는 환란이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은행권 전산 아웃소싱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또한 은행합병과 관련해 전산부문에 대한 처리방식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PwC라는 컨설팅펌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도 흥미를 끌고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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