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금감위로부터 인가를 받은 대일톰슨 뱅크워치신용평가회사에 교보생명이 10%의 지분을 출자했다.
대일톰슨 뱅크워치사는 미국 톰슨뱅크워치사와 국내 대일재무투자자문이 합작해서 설립한 신용평가회사로, 교보외에도 대한재보험20%를 비롯, 신한, 하나은행등 국내금융기관 10여개사가 각각 5%씩 총51.3%를 출자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교보생명의 신용평가회사 출자가 순수한 투자목적인지, 아니면 교보가 추진중인 종합금융그룹화작업의 일환지인지 아닌지 그 배경에 관한 것. 이와 관련 교보생명측은 “10여년전 소액출자했던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얼마전 코스닥에 등록되면서 투자자금의 3배정도의 짭잘한 시세차익을 올렸다” 며 “이번 신용평가회사 출자도 벤처성격의 순수한 투자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금융그룹을 지향하면서 한때 재보험업진출을 검토한 적이 있는데다, 종합금융을 위해선 신용평가회사도 궁극적으로 계열화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일반론을 대입, 장기적인 구상을 갖고 지분출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양우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