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최근 사이트 검색시 느끼는 언어의 장벽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번역 소프트웨어와 관련서비스에 대한 시장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번역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략 10여개. 언어공학연구소와 엘앤아이소프트가 최근 새로운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트렌스컴, 클릭큐, 유니소프트, 언어와 컴퓨터, 프로랭스 등의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국어 검색 및 영한, 일한 번역기 개발 전문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는 최근 한국·일본·중국·미국·대만어를 망라한 5개 국어 검색 및 번역 지원 소프트웨어 ‘월드맨’ 업그레이드 판을 출시했다.
기계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엘앤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도 최근에 영한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 ‘인가이드2000’을 개발했다.
지난 5월부터 무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랜스컴(대표 김규만)은 일반적인 다국어 웹 번역은 물론 전문번역서비스, 인터넷 원격 언어교육 시스템, 외국어 정보매체에 대한 자동검색 전자상거래시스템 등 각종 통합 번역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클릭큐(대표 신재균)는 최근 개발한 번역 소프트웨어 패키지 ‘클릭Q EK’를 웹 번역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영어 웹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영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탈리아어와 포르투갈어, 한영·일한·중한 번역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어처리 프로그램 전문업체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는 작년 말 한국어와 일본어 양방향지원번역 소프트웨어 ‘트랜스게이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유니소프트가 지난 96년 완성한 인터넷 전용 일한 자동 번역 프로그램 바벨에 포항공대 자연언어 처리팀과 산학 공동으로 개발한 한·일간 자동번역프로그램을 접목해 탄생시킨 소프트웨어다.
번역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언어와컴퓨터(대표 조양래)는 브라우저에서 영어로 된 인터넷 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소프트웨어 ‘웹리더’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 전문 기업 LEC와 5년간 번역엔진의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로 앞으로도 여러 외국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국내 번역소프트웨어들이 대부분 성능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사용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며 “하지만 번역 소프트 산업이 꾸준히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새로운 제품의 출시와 시장선점을 위한 개발경쟁은 더 나은 제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