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보협회에 따르면 FY99에 질병·상해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26.8% 증가한 10조461억원으로 전체 수보료 중 2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7년의 15.7%, 98년의 19.0% 등의 증가율에 비해볼 때 대폭 신장한 것이다.
이처럼 보장성보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각종 재해와 질병의 증가로 소득상실과 치료비용 부담 증가 등 경제적 부담을 사전에 준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널리 인식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별 통계를 보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의 10대 질병과 각종 재해사고가 상위에 올라 있음을 볼 때 재해사고에 대한 준비는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해 발병에서 요양까지 사전에 준비하고자 하는 니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99사업연도 중 생명보험 전체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0.8% 늘어난 46조7554억원을 기록했다. FY98의 5.2% 역성장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개인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1조4294억원이 감소한 반면 단체보험 수입보험료는 1조794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보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원인은 IMF로 인해 보험 해약사태를 진정시키고자 98년 2~3월에 집중적으로 판매했던 슈퍼재테크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전년대비 4조2312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투자수입은 10조8076억원으로 전년대비 7614억원이 늘어났는데, 주식시장의 호조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처분이익이 전년대비 2조5797억원 증가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