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3월부터 농협삼성동 지점에서 근무한 원석희 과장.
원과장은 지난달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발명품 대회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리필용 미용티슈박스’를 출품해 환경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다소 긴 이름의 이 제품은 우리가 흔히 쓰는 종이로 된 미용티슈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박스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종이로 만든 미용티슈 박스의 연간 사용량인 18만톤, 나무로는 30년생 42만 그루를 보호할 수 있다고 원석희씨는 말한다. 또한 미용티슈의 연간 시장규모가 1300억원, 박스 금액만도 216억원에 달해 충분히 사업성도 있다는 것.
이 제품은 특히 티슈 인출구 부분에 폴리비닐을 부착하지 않고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원과장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 뜻있는 티슈업체들과 연대해 친환경적인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달 24일 이 환경친화박스를 소재로 벤처창업을 하기도 했다. 이 박스의 이름도 친한 친구라는 뜻의 우리말인 ‘아띠’로 정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이 성공하면 환경부가 관리하는 환경기금에도 출연할 예정이며 소년 소녀 가장 및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자선기금도 만들 계획이다.
원과장은 “리필용 티슈박스 사용을 정부 학계 환경 및 소비자 단체들과 뜻을 모아 전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 진정한 친환경적인 소비문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