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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릭, 대형증권에 ""공동 ECN 만들자""

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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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06 09:32

증권사들은 실익 적어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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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증권거래소 설립에 나선 유클릭이 현대 삼성 LG 등 대형증권사에 사업제휴 프로포즈에 나섰지만 대형 증권사들은 기술력이 빈약하고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클릭은 지난달 22일 미국 유수의 온라인 증권거래소인 아일랜드 EC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ECN(온라인 증권거래소)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클릭은 국내 ECN설립에 나선 대형 증권사들과 사업제휴에 나섰으나 이들로부터 거절당했다. 유클릭은 대형사들에게 아일랜드 ECN의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를 제공하고, 증권사들은 고객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공동 ECN설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사들은 아일랜드 ECN이 보유한 전산기술은 국내 수준보다 뒤떨어지고, 제휴를 통해 얻을 실익이 적다는 이유로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 입장에서는 아일랜드 ECN이 짧은 시간내 미국 거래시장에서 1,2위로 올라선 운용노하우를 인정하지만 국내 ECN이 외국계 기업과 경쟁구도로 나아갈 가능성이 적고, 대형사들끼리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클릭과 제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대형사들은 유클릭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얻을 것이라는 게 아일랜드 ECN의 거래 전산기술이 고작인데 이는 국내 전산기술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국내 기술력은 이미 실시간으로 정보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여서 아쉬울 것이 없다는 것.

특히 대형사 입장에서는 ECN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거래 고객 데이터를 현대 삼성 LG 등 7개 대형사들이 7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제휴를 맺으면 얻을 것에 비해 실익이 적다는 점을 신중히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클릭은 대형사들을 포기하고 중소형사 위주로 사업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CN은 ATS(대체거래시스템)의 하나로 정부는 연말이나 내년초 허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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