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상황의 악화속에 최근 불고 있는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벤처캐피털투자에 의해 벤처기업으로 확인 받은 업체수가 전달에 비해 꾸준히 늘었고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확인 기업수는 4월 83여개, 5월 84개, 6월 109개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무한 기술투자에서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22개 업체로 가장 높은 수를 기록했으며 엔벤처기술투자 4건, 토러스, 넥스트, 윈윈창업투자 등의 신생 창투사들도 2~3건를 기록하고 있다. 협회는 LG벤처투자, 현대, 국민기술금융 등의 대형 업체에서 투자 받아 벤처기업 확인을 거친 기업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투자가 바이오, 영상, 인터넷 벤처 등의 전문 조합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향후에도 다양한 세제 혜택과 정부의 지원, 결성의 용이성 등을 이유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청은 창업투자사가 신주투자로 중소기업에 자본금의 10%를 투자하면 벤처 기업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순수 신주투자가 아닌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은 20%를 투자해야 한다. 중소기업청은 올초부터 벤처기업 확인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벤처캐피탈협회로 업무를 이관했다.
벤처캐피탈협회 이경호 팀장은 “벤처확인업체수가 올 초부터 꾸준히 80여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벤처산업의 침체로 벤처캐피털들의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