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스창업투자, 한미창업투자, 삼성벤처 등이 반도체 인프라업체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국내 D램 반도체 기술과 생산력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어 향후 전망이 밝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관련산업에 가장 활발한 투자를 보이고 있는 곳은 에이스창업투자로 서성기 사장은 현재 세계반도체협회(SEMI)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반도체 장비회사인 베리안 코리아를 설립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이스창업투자는 최근에 반도체 트랙 장비제조 업체인 실리콘테크에 10억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해 올해 6개 업체에 총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안에 3~4개 업체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미창업투자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코닉시스템에 25억원 투자했으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하이텍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는 삼성벤처도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참여했다. 한미창투는 조만간 2~3개 업체에도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우리기술투자, 한국기술투자, 동원창업투자 등도 향후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내부 방침을 수립했다.
한미창업투자 신기천 사장은 “최근 각광을 받기 시작한 바이오와 게임산업의 경우 경쟁이 심해 업체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반도체 관련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