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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바이오투자 ‘소문만 무성’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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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05 22:15

심사력 한계 노출...투자실적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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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고있는 바이오 열풍에도 불구하고 창투사들의 실제 투자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심사력 부재와 바이오업종 특성상 투자 대상기업의 발굴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 창투사들이 상반기중 바이오산업에 투자한 금액들을 살펴보면 KTB네트워크가 50억원, 한국기술투자가 50억원 산은캐피탈이 10억원 등이다.

이 수치는 이들 창투사의 전체투자금액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최근 바이오산업에만 투자할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바이오기술투자의 경우 아직까지 한군데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당초 예상과 달리 미미한 것은 현재 창투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인력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사업성 평가의 어려움, 투자자금의 회임기간이 장기라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오업체들의 과다한 프리미엄 요구도 창투사들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KTB네트워크가 검토한 기업중 I사나 G사의 경우 100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바이오업종의 경우 일반 인터넷이나 IT업체와 달리 창업이 쉽지않아 절대적인 기업수가 적은 상황이다. 더구나 최근들어 LG나SK등의 대기업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이들 창투사들이 설자리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창투사들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인력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바이오부문의 심사를 위해 심사역 확충을 모색하고 있고 현대기술투자는 바이오팀을 신설해 심사인력을 확충했다. 또한 신설 창투사들도 하반기 투자테마를 반도체장비 게임등과 함께 바이오를 포함시켜 심사역 확보와 투자처 물색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 박문환 바이오 팀장은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기술력 평가와 상용화의 어려움이나 투자기관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해 국내외 대형업체와 협력하고 단순한 투자업체가 아닌 경영관리 지원 등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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