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가 최근 개설한 나눔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공익 단체 지원 설문조사에서 공익 단체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일반인들의 참여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기부 금액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부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협회가 나눔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시민 가운데 절반은 방법을 몰라서 공익단체를 돕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직접 공익단체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1,936명의 네티즌 가운데 절대 다수인 1,501명(77%)이 공익단체를 돕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절반이 돕는 방법을 몰라서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여력이 없어서, 도울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했다.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사람은 단체의 활동분야를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 사회적 기여도와 단체의 지명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돕고 싶은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였으며 그 뒤를 환경과 인권, 교육분야 등이 뒤을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현재 가장 많은 사람이 지원하고 있는 분야도 사회복지 분야(59%)가 차지했다.
한편 공익단체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918명(47%)이 자원봉사자, 421명(21%)은 단체회원 활동을 선호했다. 즉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단체활동에 참여하여 직접 돕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시적 후원금이나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돕고 싶다는 사람도 각각 14%, 12%에 달했다.
기부금은 수입 대비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714명(39%)이 0.5%∼1%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1∼5%가 576명(29%), 0.5% 미만이 427명(22%)를 차지했다. 5%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219명(10%)에 그쳤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공익단체들이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을 유도할수 있는 방안을 개발해야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적절한 마케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