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상오 주택은행 노사는 주택은행 노조의 총파업참여 및 파업기금징수 등을 놓고 충돌, 여의도 본점 임원회의실에서 김정태닫기

사건의 발단은 주택은행측이 29일 오후 전국 점포장 및 본점 부서장들에게 `총파업에 대한 교육자료`라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직원들을 총파업에 동조못하도록 교육시키라고 지시하면서 야기됐다.
이 유인물은 28일 금감원과 각 은행 종기부장 등 노무담당자들이 모여 11일 총파업 관련 대책마련 회의를 가진 후 주택은행측이 작성한 것이다.
내용은 노조의 파업기금징수의 부당성, 일부 부실은행에 국한되는 정부의 은행합병정책, 노조위원장등이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파업을 주도한다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은행장 사과 및 문건작성자 처벌 등을 주장하며 김정태행장의 답변을 요구했으나 김정태행장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않아 오후 1시현재 회의가 정회된 상태다.
이용득 금노위원장 및 주택은행 노조측은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막으려는 부당노동행위 철회, 노조 및 위원장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대한 사과, 문건작성자 공개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전 한때 은행측에서 요청한 경찰 수백여명이 은행주변을 에워싸 긴장이 고조됐으나 오후에 노조측의 반발에 따라 경찰이 철수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